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을 먹고
싶었지만 가족들의 성화에 못이겨 초밥 집을 선택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뛰어 도착한 #용이초밥
동래지하철 역 근처 롯데캐슬퀸 상가에 위치
해 있는데 접근성이 좋아서 그런지 11시 반에 도착했는데도 자리가 없었다.
용이초밥은 통유리라 출입문에서 매장 안이 훤히 보인다.
배달의민족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사람도 많이 앉아 있어서 맛집 제대로 찾았나 싶었다.
테이블은 다 차서 가족들이 일자 의자에 앉아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회전초밥이 돌아가는 모습에 아이들의 손이 초밥 접시에 먼저 가버리네
물론 초밥세트뿐 아니라 회전초밥도 있다는 것을 알고 왔지만
초밥세트만 먹으려 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회전초밥도 먹기로 결정!
용이초밥 종류를 보니 참 다양했다.
주문을 위해 메뉴판을 보니
메뉴판 내에는 3종류밖에 없네
초밥세트 10,000원 / 8,500원 롤 세트 8,500원
회전초밥은 1 접시에 2,200원인데 초밥 한 접시는 거의 1피스였다.
세트 양이 얼마 안 되지 싶어 주문 후 회전초밥을 골라서 먹기 시작했는데
정말 초밥 세트가 너무 오래 안 나왔다.
정신을 차려보니 회전초밥 접시가 쌓여있어서
그만 먹고 세트를 기다렸는데 참 늦게 나왔다.
나중에 든 생각인데
세트를 먼저 먹으면 회전초밥을 안 먹으니
최대한 천천히 준 게 아닐까 라는 의심을 하기도 했다.
한참 회전초밥을 먹은 뒤 세트 메뉴가 나왔고
세트메뉴는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웠는데
아쉬운 점은 밥이 너무너무 적고
생선이 얇았다는 정도
세트메뉴에는 우동이나 메밀소바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미 회전초밥을 많이 먹은 상태지만 세트 초밥이 양이 적어서
우동과 메밀소바를 먹으면 배를 좀 채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
마지막에 초밥 서비스를 인원수대로 한 개씩 주셨다
음... 다 먹어도 배 안 부른 이 느낌은 무엇?
매장은 깔끔했고 회전초밥 메뉴도 다양했고
직원도 친절했지만 재방문은 힘들 듯 하다.
세트와 단품을 다 먹고도 무언가 부족함에 나와서 햄버거 세트를 사서 먹었다.
지나가는 길에 맥도널드가 보여서
맥도널드에 들어가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고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상하이 버거 세트 가격이
초밥 3피스와 같은 가격이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나 보다.
이전에 햄버거 하나가 밥값이네 하고 햄버거가 비싸다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햄버거가 다시 편한 음식으로 다시 내려온 듯하다.
햄버거까지 먹고 배가 든든해지니 추위가 조금
비켜 간 느낌이다.
한주 열심히 일하고 맞이하는 주말 달콤한 휴식으로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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